도내 대학에 진학하는 타지역 출신 수험생들이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학들에 따르면 200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제주대 1678명·탐라대 317명·제주교대 80명 등 전체 모집정원 6234명(제주대 5379명·탐라대 620명·제주교대 235명)의 33.3%인 2075명이 타지역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제주대 1334명·탐라대 421명·제주교대 271명에 비해 49명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수험생이 줄어든 상황임에도 지원자가 증가하는 것은 도내 대학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주대의 경우 2000학년도 1115명(20.9%)에서 2001학년도 1334명(25.3%)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총 지원자 5379명(정시 4594명·수시 785명)의 31.2%인 1678명이 도외 수험생으로 집계됐다.

 탐라대는 2001학년도 모집정원 812명 중 도외 수험생이 421명(51.8%)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620명 모집에 317명(51.1%)이 지원해 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모집정원 대비 지원자를 비교했을 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주교대의 경우만 상황이 반전됐다. 지난해 모집정원 646명 중 도외 수험생 271명이 지원해 41.95%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35명 모집에 80명이 지원하는 데 그쳐 34%를 나타냈다.

 대학일각에서는 이처럼 도내 대학에 지원하는 타지역 수험생들이 증가하는 이유를 도외 현지 원서접수·인터넷 접수를 병행한 것과 대학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전략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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