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칭찬아카데미] 5일 JDC 임직원 대상 칭찬아카데미…고유봉 위원장 강연

"칭찬 한마디가 변화의 시작점…상대방 재능·가치 인정 등 핵심"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JDC 칭찬아카데미가 제민일보(대표이사 백승훈) 주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 이하 JDC) 후원으로 5일 JDC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칭찬아카데미는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칭찬의 힘이란 주제로 개인·회사가 조직·가족 구성원들에게 건네는 칭찬 한마디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 등으로 진행됐다.

△'칭찬과 인정' 사도세자의 교훈 

JDC 칭찬아카데미 강사로 나선 고유봉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 위원장은 국내·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칭찬과 긍정의 힘을 설명했다. 

고유봉 사회협약위원장은 "사도세자가 주는 교훈은 칭찬과 인정"이라며 "사도세자는 40세 넘은 영조가 낳은 아들로, 당시 평균 수명이 40대임을 고려하면 영조에게 귀한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하지만 사도세자는 영조가 원하는 것처럼 학업에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 그리고, 활쏘기 등 다른 것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에 영조가 실망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도세자는 아들로서, 세자로서 아버지로부터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었지만 아버지 영조는 그렇지 않았다"며 "결국 사도는 비참하게 삶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고 위원장은 "한국은 칭찬에 인색하다"며 "남이 잘되는 것을 기뻐해 주지 않고 오히려 질투하고 시기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한 아이가 엄마에게 동네 놀이터에 가서 놀고 싶다고 묻자 한 엄마는 '안 돼, 아직 숙제도 안 했잖아'라고 거절했고, 또 다른 엄마는 '숙제하고 가서 놀아라'라고 말했다"며 "같은 상황인데도 한 엄마는 부정적으로, 다른 엄마는 긍정적으로 표현한 사례"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나중에 두 아이가 커서 의사가 됐는데 부정적인 말을 들었던 의사는 말기 암 환자에게 '잘하면 6개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긍정적인 말을 들었던 의사는 '잘하면 6개월 가족과 행복한 순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표현했다"며 "결국 부정적으로 환자에게 말했던 의사의 병원은 문을 닫았고, 긍정적으로 표현했던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은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품고 자라면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부정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은 부정적인 사람으로 자란다"고 피력했다. 

 

△나와 조직을 변화시키는 칭찬 

고유봉 제주도사회협약위원장은 구체적인 칭찬 한마디가 개인은 물론 조직을 변화시키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칭찬은 자신감을 느끼게 해 동기를 부여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도록 하는 등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칭찬하면 상대방과 나의 성과가 증대하고, 조직도 발전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아무리 알고 있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99%의 생각보다 1%의 실천이 조직과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익힐 습(習)은 날개 우(羽)와 일백 백(百)이 합쳐져서 된 글자로, 새가 알에서 부화해서 날기 위해서는 백번 이상 날갯짓을 한다는 의미"라며 "습관은 백번 이상의 행동 결과"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칭찬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할지라도 수백번 칭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칭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유봉 위원장은 "칭찬은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즉시, 구체적으로 하고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해야 한다"며 "칭찬과 더불어 상대를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칭찬은 행동이나 어떤 선택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는 것으로, 상대방으로부터 자신이 인정받고 있음을 알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예를 들어 부서원이 기획안을 발표했다면 '분석력과 설득력이 뛰어났다. 역시 넌 내 후배야'라고 구체적으로 칭찬함과 동시에 상대방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고 위원장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심으로 칭찬하는 문화가 형성된다면 조직의 성과는 증대될 것"이라며 "조직 구성원들의 관계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상대방의 단점보다 장점을 

고유봉 위원장은 칭찬을 실천하기 위한 '3단계 칭찬법'을 소개했다. 

고 위원장은 "1단계 칭찬은 행동과 선택에 대한 것이고, 2단계는 재능과 성품 등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3단계는 행동에 대한 칭찬과 인정에 덧붙여 상대방의 기여도를 언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회사 구성원들의 장점을 찾아내 칭찬해야 한다"며 "단점을 들추다 보면 단점만 보이게 된다"고 꼬집었다. 

고 위원장은 "'욱'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며 "욱하면 사람이 오지 않고 외로워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마지막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동안 아무리 잘해주고, 칭찬했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에 욱하면서 화내고 짜증을 낸 모습만 기억해 그 사람 곁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칭찬을 능숙하게 하려면 여유를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이렇게밖에 못해' '내가 시키는 대로 해'란 말보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지만 배웠잖아' '대단해 덕분에 잘 끝났어' 등 긍정적인 표현이 회사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 위원장은 "이채 시인의 시 가운데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란 구절이 있다"며 "칭찬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권익위 평가서 4년연속 우수…고강도 시책 추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해 청렴한 기업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기업 내 청렴은 구성원과 외부 기관·단체 등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실현되는 것이다. 

JDC는 사회적 자본의 핵심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고강도 내부 감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성영훈, 이하 권익위)가 지난 2월 발표한 2015년도 부패방지시책평가에서 JDC가 2등급을 받는 등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JDC는 지난 2011년 평가에서 매우 미흡 (5등급) 등급으로 25개 기관 중 24위에 그치자 고강도 청렴 시책을 추진한 결과 2012년 보통 (3등급)으로 26개 기관 중 15위로 상승한 데 이어 2013년 우수 (2등급)로 30개 기관 중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2014년에는 2등급으로 2위까지 상승하는 등 깨끗한 기업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JDC는 지난해 12월 한국감사협회가 주관하는 국제내부감사직무수행기준에 따른 내부감사 품질평가에서 전 분야에 걸쳐 최고등급인 '일반적 준수등급'을 획득하는 등 내부감사와 청렴 업무에서 대외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JDC는 권익위 등 외부 평가가 좋음에도 고강도 청렴 시책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JDC는 지난 1일 '2016년 JDC NEW 윤리헌장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윤리헌장 선포식은 기관의 윤리적 가치를 제시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 임직원이 참석했다. 

윤리헌장은 투명경영, 상생경영, 나눔경영을 통해 제주의 특성을 살린 국제자유도시를 조성, 국민과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책임·도덕·준법·헌신 등 JDC 임직원이 갖춰야 할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담고 있다. 

이광희 이사장은 "JDC 임직원은 윤리헌장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윤리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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