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립비 9억원 확보…2020년 완공 추진
어린이박물관.수장고 등 공간 활용 탄력 기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 이하 박물관)에 어린이 전용 박물관 및 문화체험관이 건립된다.

박물관은 6일 내년 복합문화건립비 9억원을 확보, 숙원사업이던 박물관 내 복합문화관을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복합문화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인근 부지를 매입하는 등 채비를 해왔다.

전국 12개 국립박물관중에서 제주와 춘천, 공주에만 '복합문화관'이 없는데다 제주의 경우 12개 국립박물관 중 수장고 규모가 가장 작은 등 필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하며 순연을 거듭해왔다.

국비 확보에는 오영훈 국회의원을 비롯한 제주 지역 의원들의 지원이 주효했다.

총사업이 198억원이 투입되는 복합문화관은 지하 2층.지하1층으로 연면적 4700㎡(건축면적 1990㎡) 규모로 조성된다. 어린이박물관과 문화예술 교육 시설, 어린이문화체험홀, 보존과학실, 수장고, 기획전시실, 휴게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박물관 관계자는 "현재 규모로는 국립박물관으로 기능과 역할 수행에 한계가 있었다"며 "복합문화관 건립으로 문화 향휴 불균형을 해소하는 한편 체험.교육 프로그램 강화로 제주 정체성 확립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