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한림 택지 분양매각사업 마무리가 감감하다.

총 35필지중 28필지가 매각됐으나 나머지 7필지가 좀체 팔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북군은 지난 99년 총 사업비 9억원을 투입, 한림읍 한림리 읍사무소 동측 1만2214㎡부지에 35필지의 택지조성사업을 2000년 5월 완료했다.

공사 완료후 북군은 택지 분양에 나서 올해 1월 5필지를 사유지와 교환매각한 것을 포함 총 28필지를 판매, 2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그런데 남은 7필지는 2차례의 매각 입찰에도 희망자가 나서지 않아 군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미 팔린 택지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매각금액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은 생각하기 어렵다.

특히 매각이 늦어지면서 가격하락 기대심리가 유발될 것이란 우려도 만만찮은 부담이다.

일단 군으로서는 이제 수의계약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방재정법상 2차례 유찰됐을 경우 수의계약에 의한 매각이 가능한데다 몇 차례 걸려온 전화문의에 희망을 건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북군 관계자는 “택지지구 인근에 한림종합경기장이 조성될 예정인데다 지난해말 폭 15m의 도로가 인근에 개설되는 등 주변 여건의 변화에 따라 조만간 분양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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