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산연구소, 연구 결과 발표

해마다 발생하는 제주 넙치의 대량 폐사를 감소시킬 수 있는 소독 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12일 오전·전기분해·자외선 등 소독기술을 적용해 넙치 폐사율을 저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수산연구소에 따르면 매년 제주산 양식 넙치의 40%가량은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성 질병 등에 의해 폐사되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넙치들이 제주도 주변 해역의 해수흐름과 계절별 수질 상태 등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폐사하는 것으로 보고 양식업체와 협업해 오존·전기분해·자외선 소독 장치를 현장에 설치, 폐사율을 17%대로 줄였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사육수 소독관리 기술이 현장에 활용될 경우 연간 생산액이 5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봉석 제주수산연구소장은 "수산 현장에서 어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총동원해 연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산 넙치의 폐사량은 지난 2010년 5601t에서 2013년 6928t, 2015년 7057t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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