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 2016 제주경제대상 수상업체 탐방] 경제대상 / ㈜용성소방

1998년 IMF 당시 신용·기술력 승부수로 설립
전문인력 창출 노력 등 신뢰받는 업체로 거듭

'2016 제주경제대상' 경제대상(조달청장 표창)에 선정된 ㈜용성소방(대표이사 고경실)은 업계의 '큰 형님'이자 도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써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소위 잘 나가던 기업들도 연달아 문을 닫았던 지난 1998년 IMF 당시 ㈜용성소방은 '신용'과 '기술력'을 승부수로 과감히 소방업계의 문을 두드렸다.

㈜용성소방의 강점 중 하나는  '전문인력 창출'이다. 현장직은 물론 경리·행정직 직원들에게도 소방전기·기계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선진 기술 습득을 위해 육지에서 해마다 열리는 소방박람회에도 참여토록 하고 있다.

㈜용성소방에서 기술을 배운 후 독립한 업체만 해도 현재까지 7개에 이르고 있다. ㈜용성소방이 제주지역 소방업계의 '큰 형님'인 이유다.

고도의 기술력으로 안전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용성소방의 진가는 지난 2007년 태풍 '나리' 내습 당시 두드러졌다.

태풍으로 제주시 동문시장이 침수되자 ㈜용성소방 임직원들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소방시설 수리·교체 및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상인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자신들의 고객이었던 상인들과의 '신용'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이후 ㈜용성소방은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업체로 거듭나며 현재까지 꾸준히 매출액과 도급 실적이 증가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인터뷰] 고경실 ㈜용성소방 대표이사

"신용이 생명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시공해 하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2016 제주경제대상 경제대상을 받은 고경실 대표이사는 당연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소비자 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고 대표이사는 "항상 도민 등 고객들이 우리를 먹여살려준다고 생각한다. 업체는 절대 소비자 위에 설 수 없다"며 "기술력으로 신뢰받는 업체가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시설은 건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시설"이라며 "모든 건물을 '내가 살 집이다'라는 생각으로 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성소방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 대표이사는 "사랑의 열매 착한가게에 가입해 매년 수익금의 일부를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며 "'소방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안전과 나눔을 선사하고 있다는 사명감이 신용과 기술력에 이은 '히든카드'"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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