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5회 지역 기획보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
11년 지역문화 발굴
·유산적 가치 부여 등 평가

제주해녀·해녀문화의 문화유산적 가치 제고를 위한 11년간 이어진 제민일보의 '제주해녀' 기획이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는 14일 제315회(2016년 11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본보 해녀기획팀(고 미 문화부 기자·한 권 정치부 기자·이소진 편집부 기자)의 '대하기획 인류무형유산 제주해녀-제주해녀 미래성장동력으로' 등 9편을 선정했다.

'대하기획 인류무형유산 제주해녀…'는 지난 2005년 창간 기획으로 시작, 제주 정체성으로 해녀문화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것은 물론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 등 유산적 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전승.보존을 제안하고 방법을 제시해왔다.

'이대로는 제주해녀가 사라진다'는 막연한 위기감을 기사를 통해 사회 이슈로 연결했는가 하면 도내 100개 어촌계와 바깥물질을 나간 해녀들의 흔적을 좇아 독도 물질사(史)와 일본에 건너간 1세대 해녀들의 기억을 기록하는 대장정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해녀를 '어머니'에서 공동체성과 인류애, 여성성의 상징으로 확장, 유네스코 등재 자격이 충분하다는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는 등 언론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11년이란 시간 동안 '제주해녀'에 대한 지속적 관심으로 환경변화에 따른 기획 연재와 한 발 앞선 제안으로 제주해녀 관련 정책을 이끈 것은 물론 제주학 연구 자료로 활용될 만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주해녀 기획 외에 ▲취재보도 1부분 △세월호 VIP 보고서 단독 입수(JTBC) △"부회장 물러나야 CJ 산다"…청와대, 대기업 오너도 교체(MBN) △박근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7명 독대(매일경제신문) △김기춘·청와대, 언론·사법·문화계 등 통제(김영한 비망록.TV조선) ▲경제보도부문 △삼성물산 합병 과정서 외압 및 대가성 의혹(한겨레신문) ▲지역 취재보도부문 △'방역 실패'로 변종 AI 확산(KBS청주) △'낙동강 오·폐수 불법 배출 사건' 추적(KBS창원) ▲전문보도부문 △팔짱끼고 웃으며 조사받는 우병우 전 수석(사진) ▲2016년 4분기 자살예방 우수보도상
△「또 동반자살... 인터넷·SNS가 '죽음의 통로' 外」(국민일보)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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