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과수 생육·품질 관리 시스템 감귤 첫 적용

감귤 재배에 따른 생육, 기상, 병해충 정보들을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과실 생산에 도움이 되는 과수 생육·품질관리 시스템(http://fruit.nihhs.go.kr)을 열었다.

이 시스템은 올해 감귤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배, 2018년에는 사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감귤 시스템은 과수 생육, 품질 관리, 기상·기후, 병해충, 농업기술 등 총 5개의 정보 분야로 구성됐다.

과수 생육에서는 감귤 주산지 14개 지역의 2004년부터 현재까지의 생육정보를 제공하며 각 재배지의 발아기, 개화기, 착화량 및 착과량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품질 관리에서는 과실품질 정보와 품질 추적관리 정보를 제공해 성숙기 과실의 비대, 당도, 산 함량 등을 알아볼 수 있다. 품질 추적관리에서는 각 지역의 시기별 과실품질 변화를 비파괴당도 측정기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기상·기후 정보에서는 기상관찰 내용이 있어 각 지역별 실시간데이터 기상검색, 기상통계 및 기상자료를 비교할 수 있으며 재배적지와 필지별 기후조회, 지도원본 요청기능이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배지 변동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병해충 정보는 병해충 진단 정보와 병해충 예측 및 부록 기능이 있어 병해충 진단과 방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술 정보에는 감귤재배와 관련한 다양한 품종, 재배, 장해, 경영, 수확 후 관리, 동영상 정보 등이 있어 농업인이 쉽게 기술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운영 중인 ‘감귤 생육정보 시스템’에 재배적지, 필지별 기후 조회, 지도 원본 등 기능을 추가해 ‘과수 생육·품질관리 시스템’으로 확대 구축했다.

개발 시스템을 먼저 사용해 본 제주도 서귀포 신흥리의 감귤 농가는 “최근 기후 변화로 감귤농사가 쉽지 않은데 재배현장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이 많아 기상재해 걱정도 줄고 감귤재배에 도움이 됐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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