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성산 일출봉, 문섬,밤섬 및 차귀도.마라도 등 제주 연안 4개 천연보호구역 안 해산생물상에 대한 학술조사연구를 실시, 최근 이 결과를 보고서로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2000년 10월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약 13개월에 걸쳐 각 분야 전문가들이 수행했다.

조사 결과 이들 지역에는 해조류 254종과 무척추동물 527종 등 총 781종의 해양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는 1992년 조사때보다 해조류(당시 191종)는 33% 증가했고, 무척추동물은 259종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런 결과는 92년 조사가 단편적이었던데 반해 이번 조사는 각 계절별로 정밀하게 조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조류 4종(곱슬좀대롱말.애기잎맥말붙이.겹부채채찍말.가시돌주걱)과 해산무척추동물 다수가 국내에서는 처음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 지역의 생태 보존에 주력하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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