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중교류협회 14일 서귀포학생문화원서
한·중 어린이 '끼' 경연대회...중문초 최우수상

서귀포시 지역 어린이와 중국 어린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선보이며 하나가 됐다.

제주한·중교류협회(회장 양홍철)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서귀포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주제주중국총영사관(총영사 펑춘타이)과 제민일보(대표이사 백승훈) 후원으로 2016 한·중 어린이 '끼'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한·중 수교 24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의 문화교류를 통해 '우정'의 싹을 틔우기 위해 마련된 이날 경연대회에는 서귀포 지역 초등학교 11개 팀, 중국 9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뽐내며 무대를 빛냈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한국과 중국의 전통 악기 연주는 물론 노래, 무용, 경극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양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경연대회 최우수상은 오케스트라 연주를 보여준 중문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 피아노 연주 팀과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인 창천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은 중국의 전통공연을 보여준 중국 경극팀과 신나는 음악에 맞춰 댄스 실력을 뽐낸 보목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수상했다.

모범상은 신례초등학교와 성읍초등학교, 풍천초등학교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중국 첼로 팀과 드럼 팀, 몰골족춤 팀, 태권도 팀, 치어리딩 팀, 노래 팀을 비롯해 △태흥초 △토평초 △강정초 △안덕초 △사계초 등이 수상했으며, 모든 수상팀에게는 71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졌다.

양홍철 제주한·중교류협회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어린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바른 인성이 함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관 총영사는 "어린이는 국가의 희망이고 민족의 미래인 만큼 오늘 이 자리가 양국의 친선교류는 물론 소통하는 자리"라며 "이번 '끼' 경연대회를 통해 양국의 우의가 증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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