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남제주군이 시·군 경계지점에 설치된 남서교 확장공사에 대해 사고위험 등의 이유를 들어 문화재 현상변경허가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문화재청의 허가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군은 최근 국토관리청의 문화재현상변경허가 신청서를 문화재청으로 경유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검토의견을 추가했다.

남군이 문화재청에 제출한 주요 검토의견을 보면 우선 남서교 확장공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고위험이 크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가뜩이나 S자형 커브 및 내리막길인데다 왕복 4차선인 도로에 교량만 2차선으로 될 경우 병목현상은 물론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는 것.

특히 남군은 5·16도로가 지역 물류수송에 중요한 도로일 뿐만 아니라 성판악 등을 경유하는 관광도로라는 점을 고려할 때 남서교 확장이 절실하다는 검토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불과 1년밖에 남지 않은 공사기간을 고려해서라도 남서교 확장에 따른 문화재현상변경허가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군이 제출한 검토의견서와 제주지방국토관리청이 제출한 문화재현상변경허가 신청서는 앞으로 제주도를 경유, 문화재청에 접수돼 허가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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