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서귀포겨울바다펭귄수영대회가 열린 중문해수욕장에서는 제주관광대학생들이 봄바람(?)을 타며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다.<김대생 기자>
‘수영을 여름에만 하라는 법 있나요’

혹한의 겨울바다에 뛰어들어 심신의 건강을 다지는 이색 수영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홍명표)가 주관한 제3회 서귀포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가 6일 오후 중문해수욕장에서 열렸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관광객과 시민 등 7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식전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경찰기마대 공연과 페이스페인팅,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모래성쌓기 경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잡기 시합’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참여해 불꽃튀는 축구공 잡기 쟁탈전을 벌이는 등 오는 6월 개최예정인 월드컵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무엇보다 이날 최고의 극적인 장면은 역시 수영대회. 이날 오후 2시 700여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찬바람이 간간히 불어오는 겨울바다로 뛰어들어 파도를 헤치며 하얀 거품을 일으키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키다리 삐에로와 함께 하는 시간을 비롯, 다과회, 경품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겨울바다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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