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엔 사상 초유의 저금리 때문에 부동산투자신탁, 은행 후순위채, 특정금전신탁 등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올해 가장 인기를 모을 것으로 꼽히고 있는 금융상품은 장기증권저축. 장기증권저축은 지난해 10월 처음 선을 보인 상품으로, 투자금의 5.5%(2년째는 7.7%)를 세액환급받을 수 있는 절세형 금융상품이다. 직접·간접투자형 2가지가 있으며 둘 다 주식투자 비율이 70%가 넘고, 매매회전율이 400% 미만이라야 세액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테크의 최종성과는 수익률이 결정하지만 그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세금이다.

올해 예금금리가 상승하든 하락하든 가장 먼저 관심을 갖고 가입해야 할 것은 다름아닌 절세형상품.

절세상품으로는 △장기증권저축 △비과세 고수익-고위험펀드 △비과세 근로자우대 저축 등을 꼽을 수 있다. 세액공제 또는 비과세 혜택을 받으면 금리를 1%포인트 더 받는 효과가 있다.

올해안에 가입기간이 끝나는 금융상품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투자금의 5.5% 세액환급 혜택이 있는 장기증권저축은 3월 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이자(배당)소득세가 면제되는 비과세 고수익고위험 펀드와 근로자우대저축은 올 연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부동산간접투자신탁과 특정금전신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은행권 부동산투자신탁은 지난해 배당률이 연 11~12%대에 달해 투자자들에게 짭잘한 수익을 안겨줬다. 특정금전신탁은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만기까지 보유함으로써, 금리변동에 따른 투자리스크가 거의 없으면서도, 정기예금 보다 0.5%포인트 가량 높은 수익률을 낸다는 장점이 있다.

스폿펀드와 인덱스펀드 등 주가상승에 따라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형 간접투자 상품도 눈길을 끈다. 스폿펀드란 목표수익률을 정해 두고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곧바로 펀드를 해지해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단기투자상품이고, 인덱스 펀드는 주가상승률과 펀드 수익률이 거의 똑같이 움직이도록 포트폴리오를 짜는 간접투자상품으로 대세 상승기에 유리한 주식형 간접투자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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