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에 올해 두 번째 타이틀이 달렸다. 지난해 국가어업유산 1호에 이어 올해 우리나라의 19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공식적으로 11월 30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11차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제주 해녀문화'의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유네스코의 결정은 그동안 고령화.산업화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제주해녀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가 공유해야할 '공동체 문화'를 가지고 있는 지속가능한 유산임을 확인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유네스코가 평가한 제주해녀문화는 한마디로 '지역공동체가 지닌 문화적 다양성의 본질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존재'다. △안전과 풍어를 위한 의식 △잠수기술의 전승 △책임감 △공동 작업을 통해 거둔 수익으로 사회적 응집력을 높이는 활동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존중 등 '여성성'에 있어 타 목록들과 차이를 뒀다.

제주도는 최근 유네스코 등재 기념 행사를 통해 '제주해녀헌장'을 공표하고 공동체 문화를 지켜온 해녀 정신을 제주사회 어젠다로 확대한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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