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5% 감소,미 테러후 4개월째 하락

제주관광의 해외시장 절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인 관광객이 넉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테러사태가 있은 지난해 9월이후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하락세는 갈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5216명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35.7%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테러사태가 있었던 9월에 전년대비 -2.2%를 기록한 이후 10월 -18%, 11월 -29.4%에 이어 넉달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4개월간 지난해보다 1만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오는 4월 숙원이던 도쿄직항로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93년 18만9000여명에 근접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까지 했었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에다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5·6월은 월드컵이 개최되는 시기와 맞물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17만명을 넘기기도 버거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테러사태에 따른 일본관광객의 해외여행 기피심리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직항로 개설 등 긍정적 요소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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