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무성...이마트 "2032년까지 임대" 일축
녹지그룹 "시도했으나 성사 안돼...계획 없다"

제주시 노형로터리 인근 이마트 신제주점이 들어선 부동산이 매각됐다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도민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소문은 지난 9월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가운데 28일에는 서울 소재 한 매체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중국 녹지그룹이 이마트 신제주점이 들어선 제주시 노형동 919, 919-1번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해 진위여부에 도민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매체는 "이번에 매각된 해당 부동산의 대지면적은 총 5012.8㎡로 공시지가는 2016년 기준 3.3㎡당 975만4800원"이라며 "이번에 거래된 실거래가는 총 3000억원으로 3.3㎡당 1억9750만원선"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부지 매입 사실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이마트와 토지소유자와는 2032년까지 임대계약이 돼 있으며 특약사항으로 우선 매입권, 영업보장권까지 있는 만큼 매각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녹지그룹 자문 변호사인 김&장 강승수 변호사는 "드림타워 추진 과정에서 이마트 신제주점 부동산 매입 의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매입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제주 드림타워 공사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녹지그룹이 해당 부동산을 매입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녹지그룹은 이마트 신제주점 인근에 도내 최고층인 38층(169m)짜리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사업을 추진중이며 2019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제주시 노형동 일반상업지역 2만3301㎡에 들어서는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는 높이 169m, 38층짜리 5성급 관광호텔(776실)과 분양 가능한 레지던스호텔(850실),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내 최대 쇼핑몰 등으로 구성되며 2019년 7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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