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귀포·북군-야,북군제와 후보 결정못해

여·야 제주도지부가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도 기초단체장 후보를 고르지 못하는등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현직 시장·군수의 재선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다, 대항마로 꼽히는 인사들이 아직까지도 뚜렷하게 거취를 표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민주당은 북제주군수 후보 인선에 가장 큰 애를 먹고 있다. 현직 군수의 아성이 견고한 탓도 있지만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사마다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있어 일각에선 ‘제3의 인물 영입설’까지 나오고 있다.

서귀포시장 후보로는 오래전부터 이 모씨의 낙점설이 나돌고 있지만 일부에선 변수도 배제하지 않고있다.

한나라당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서귀포시장 후보는 윤곽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고 남제주군수는 지난 보궐선거에 나섰던 2명의 인사가 거론되고 있으나 ‘정리’가 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장은 김호성 행정부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확정은 안된 상태다.

이와관련 도지부는 “서귀포시장의 경우 공직에 있는 2명이 경합중이며 남제주군수는 농업관련 인사를 포함 3명이 경합중”이라고 말했으나 공개는 꺼렸다.

여·야는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가 연말 대선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발판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보여 최종 낙점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성진·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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