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태 노동부장관은 8일 응웬티항 베트남 노동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인력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하노이 베트남 노동부 회의실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무원과 직업훈련 교사의 교류를 올해부터 대폭 늘리고 베트남 근로자들에 대한 직업훈련 협력사업도 한층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노동관계자간 공식 정기교류 채널을 마련해 인력교류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 교류방안에는 관계공무원은 물론 직업훈련교사와 근로자교류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직업훈련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직업훈련학교에 대한 베트남정부의 성의있는 지원과 우수한 직업훈련교사의 파견, 직업훈련 규모와 질의 향상 등이 추진되고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베트남측은 현재 연간 1만명을 약간 넘는 것으로 되어있는 한국파견 산업연수생의 수를 대폭 늘려 줄 것을 요구했고 한국은 우수한 산업연수생의 파견을 희망했다.

특히 양측은 산업연수생으로서의 계약을 위반하고 다른 기업으로 일자리를 옮기거나 귀국하지 않고 한국에 불법체류하는 근로자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유용태장관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의 애로사항을 응웬티항장관에 전달하고 베트남의 수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한국기업을 전폭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유장관은 도착 첫날인 7일 저녁 하노이에 진출한 한국기업 관계자들과 만찬을 한데 이어 8일 오전에는 한국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애로사항을 들었다.

9일 오전 농득만 공산당서기장과 판반카이 총리 등 베트남 고위관계자들을 두루 만날 예정인 유장관은 한-베트남 친선의원연맹 회장직도 갖고 있어 국회 대외위원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국회간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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