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공항 개항 최초
'제주-사이판' 노선 신규 취항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제주와 해외를 잇는 직항노선을 잇따라 취항하는 등 제주관광 시장 다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매주 화·토요일 '제주-사이판' 노선을 운항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사이판' 노선은 제주국제공항 개항 이후 최초의 구미주 직항 노선으로,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취항을 위해 미국 교통보안청(TSA)으로부터 제주국제공항에 대한 항공보안평가를 받았다.

또 제주항공은 부흥항공 파산으로 중단된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27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총 4회 부정기 항공편을 투입키로 하는 등 제주와 해외를 잇는 하늘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적 LCC 2곳이 오는 하계스케줄에 맞춰 제주와 도쿄, 오사카를 잇는 직항노선을 취항하기 위해 현재 국토교통부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다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도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제주와 해외를 잇는 직항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제주공항의 슬롯 포화를 해소하기 위한 인프라 확대도 이뤄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접근성 확대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관광 콘텐츠 개발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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