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풀도서관에는 어머니들의 독서모임이 구성, 지역사회 독서인구 확대와 책읽기 생활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림·한경·애월지역 어머니 11명으로 지난 98년 구성된 독서모임 명칭은 ‘한수풀도서관 책사랑모임’(회장 고영순).

 올해 회원수가 33명으로 늘어난 책사랑모임은 가족은 물론 농촌지역 문화의 꽃을 피우는데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농사일과 가사일에 바쁜 시간을 쪼개어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자녀·남편 등 가정의 독서생활화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창립된 지 3년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30대에서 7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한 책사랑모임은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지역 문화의 꽃을 피우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책사랑모임은 2000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문학과 함께 하는 얼쑤 한마당’‘재미있는 스텐실’‘전통문화교실’등 다양한 강좌를 개최, 문화적으로 다소 소외된 읍·면 지역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고영순 회장은 “어머니들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모습이 가정과 지역사회 독서생활화에 산교육이 되고 있다”며 “지역주민의 문화의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강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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