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다가구 주택 건축붐이 일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건축 허가된 다가구 주택(19세대 이하)은 83동 471세대로 집계됐다.

전년도 건축 허가된 다가구 주택 14동 57세대에 비해 동수는 493%, 세대수는 726%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다세대 주택의 경우 지난해 29동에 불과, 전년도와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연립주택과 아파트 건축허가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주택은 2000년 7동 68세대였으나 지난해 5동 39세대, 아파트는 2000년 35동 1016세대에서 10동 244세대로 큰 폭으로 줄었다.

단독주택은 지난해 207동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도 193동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다가구 주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 등으로 건축주들이 전·월세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심리 확산과 함께 민박시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건축물 미관심의가 부활됨에 따라 제도시행이전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것도 다가구 주택이 증가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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