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지난해 11월 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박문관 야외음악회'를 가졌다.

 음악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미국 초청 순회 연주길에 나서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음악감독 장홍용)는 북제주군과 미국 샌타로사 심포니,LA극동방송 초청으로 25일 오후 8시 샌타로사 프리드만센터,27일 오후 2시 30분 LA 남가주 사랑의 교회에서 두 차례 무대를 갖는다.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의 미국 연주는 북제주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고 미국 샌타로사시의 샌타로사 심포니오케스트라와 음악교류를 통해 두지역간 문화적 유대를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준비된 것이다.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는 또 제주아세아방송과 깊은 협력관계로 인해 아세아방송과 자매방송국인 LA 극동방송 초청으로 LA 남가주 사랑의 교회 초청 연주도 갖는다.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 음악감독겸 지휘자인 장홍용씨 지휘로 25일 오후 8시 샌타로사 프리드만센터에서 연주회를 갖는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는 비발디 협주곡 「사계」중 ‘봄’,마스카니의 「카벨레리아 루스티카나」중에서 ‘인터메쪼’,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베토벤의 ‘레오노레’서곡 3번을 들려준다.비발디의 곡은 지난 1월 초 창단한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 주니오 앙상블 연주로,또 마스카니와 모차르트는 현악앙상블 연주로 들려준다.이날 연주회에서는 또 미국 샌타로사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합동연주로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를 들려준다.

 청소년오케스트라 사물패의 ‘판굿’으로 한국인인 정서를 심어주고,앵콜곡 ‘밀양아리랑’과 ‘고향의 봄’도 준비해 간다.

 27일 오후 2시 30분에 올려지는 미국 남가주 사랑의 교회 연주는 위의 프로그램에 홍진표 편곡의 성곡 ‘생명의 양식’‘종려나무’‘거룩한 성’을 연주한다.또 사랑의 교회 성가대와 함께 성가곡 ‘놀라운 구세주’도 연주한다.이 연주회의 지휘는 강경수씨(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맡는다.

 이에앞서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는 22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16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미국순회 연주곡목을 제주도민들 앞에 선사할 예정이다.

장홍용 음악감독은 “이번 미국 순회연주회가 지구촌의 주역이 될 두나라의 젊은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냄으로써, 서로의 문화 이해와 우호증진,나아가서는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는 오는 24일 오후 제주를 떠나 3월 1일 귀국할 예정이다.문의=721-2588.<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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