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잉 꾸무와 또또 인형극 12일 체코국립인형극장 무대에
창작 캐릭터 통한 문화교류…마리오네트 언어 한계 최소화

'제주 신화'콘텐츠가 유럽 시장을 노크한다.

제주문화콘텐츠기업인 '두잉'(대표 길형준)이 제주신화를 재해석해 탄생시킨 인형극'꾸무와 또또'가 현지 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10시 프라하 체코국립인형극장 무대에 오른다.

'꾸무와 또또'는 두잉이 창작한 신돌 시리즈의 주인공들이다.

신돌섬(제주)의 바다와 바람, 오름 등과 호흡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는 과정에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신화 등을 담았다. 유럽에 익숙한 마리오네트 인형을 통해 순수하고 엉뚱한 꾸무와 또또의 캐릭터를 살리고, 언어적 핸디캡도 최소화했다.

이번 공연은 2015년 한국-체코간 문화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지 이후 한국 기업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체코에 제주 신화가 처음 소개된 것 역시 '인형극'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2015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체류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문수호 작가가 지난해 설문대할망 등 제주설화를 모티브로 한 인형극 '바람이 만든 문화'미니어처 산대놀이를 제작, 소개하는 등 물꼬를 텄다.

두잉은 2013년도 창업한 젊은 기업으로 인형극 외에도 봉제 인형과 아트토이 등 캐릭터 상품과 움직이는 그림책 '신돌 시리즈'를 출판했다. 현재 공중파 애니메이션 작업도 추진중이다. 문의=070-5043-9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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