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생문화원, 한수풀·동녘·송악도서관
독서·로봇·악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동녘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스포츠 스태킹 교실 참가 어린이들.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발길이 도서관으로 쏠리고 있다. 긴 방학을 유익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마련됐다.

제주학생문화원(원장 고운진)은 무용과 악기를 중심으로 평소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강좌들을 대거 개설했다.

지난 9일 '2017 겨울방학 문화교실'을 개강해 오는 26일까지 3주간 월~금요일 매일 2시간씩 운영한다. 대상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65명이다.

바이올린, 첼로, 기타, 우쿨렐레, 클라리네오 등 악기 강좌를 비롯해 발레, 한국무용, 칼라클레이 교실이 마련됐다. 특히 우수한 강사진을 초빙해 학생들이 학원 등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문화예술의 끼를 펼치고 잠재력을 깨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녘도서관(관장 양준혁)은 어린이들에게 도서관 문턱을 낮추기 위해 로봇과 '손으로 하는 육상경기'인 스포츠 스태킹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0일 개강한 '2017 씽씽쌩쌩 도서관에서 겨울나기' 프로그램으로 오는 19일까지 매주 화·목요일에 총 4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초등 1~3학년 대상 스포츠 스태킹 교실에서는 컵을 빠르게 쌓고 내리는 기본 동작을 익히며 재미와 함께 집중력을 키울 수 있고, 초등 4~6학년 대상 어린이 로봇교실은 브라키오 로봇 등을 만들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송악도서관(관장 고루시아)과 한수풀도서관(관장 김수범)은 각각 10일부터 14일까지 우리 역사를 통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독서교실을 열고 있다.

송악도서관은 '화폐 속 역사 인물에게 배우는 인성'을 주제로 우리나라 화폐 속에 나오는 이순신·이황·이이·세종대왕 등 인물 탐구와 원고지 쓰는 법, 협동화그리기, 병풍 만들기, 인물 달력 만들기 등을 운영한다. 지역 초등학생 3~5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수풀도서관은 '소중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제주 마주보기'라는 주제로 첫 시간에는 선사시대 제주인의 삶의 모습을 알아보고, 독후활동으로 병풍책 만들기를 진행했다. 앞으로 제주탄생 설화, 삼별초와 몽고시대의 흔적, 제주 4·3사건 등을 탐구할 예정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2~4학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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