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외에서 금품이나 폭행을 당하는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피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피해를 경험한 학생은 19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2738명보다 801명(29.3%) 감소한 것이고, 99년 3753명에 비해서는 1816명(48.4%)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의 폭력피해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생이 1227명(63.3%)으로 가장 많았다. 초등은 503명, 고등학생은 207명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는 금품피해가 1298명으로 가장 많고 △폭행 632명 △집단따돌림 7건에 이르고 있다.

장소별로는 교내가 715건, 교외가 1222건으로 나타나는 등 학교폭력피해가 방과후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학교밖에서의 폭력피해가 심하게 나타남에 따라 탈선학생 선도반 구성 및 학생지킴이의 집 지정과 취약지구 순회활동 등을 중점 벌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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