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 연동·노형동·공항 등서 면세점 등 쇼핑 쏠려
중국개별관광객 132만원 씀씀이 가장 큰 반면 국내단체 25만원 그쳐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특정지역에 한정돼 소비를 하고, 중국관광객의 경우 면세점 등에서의 쇼핑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년 동안에 걸친 카드(BC카드+유니온페이카드) 결제 '빅데이터'를 집계한 '제주 관광객 소비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관광객 유형에 따른 소비금액은 중국인 개별관광객이 1인당 132만7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100만 5000원으로 조사됐다.

내국인의 경우 개별관광객이 59만6000원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보다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단체관광객은 25만4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관광객이 카드 결제를 사용한 지역은 면세점과 쇼핑·음식점·주점·숙박시설 등이 밀집한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이 주를 이뤘다.

내국인은 제주시 용담2동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많았으며, 제주국제공항내 JDC내국인 면세점에서 주로 소비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인은 대형 기념품점이 있는 이도2동과 중문관광단지가 위치한 서귀포시 예래동에서 카드사용 기록이 두드러졌다.

국내관광객의 소비 상위 업종은 한식과 면세점, 인터넷몰 순으로 편의점과 같은 소형유통점과 여관 등 저가형 숙박시설의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중국 관광객은 면세점(44%)에서 소비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화장품(9%),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6%) 등 쇼핑의 비중이 컸다.

한편 지난해(2015년 9월~2016년 8월) 도내 총 소비금액(카드+현금)은 16조9000억원으로 이중 내국인 관광객은 5조5000억원으로 32.5%, 중국인 관광객은 1조6000억원으로 9.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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