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평균응찰자 2.2명 2013년 2월 이후 2명대 
낙찰률도 50.9%로 2014년 45%이후 최저치 기록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주지역 토지 경매시장이 시들해지고 있다. 제주도가 농지이용실태 특별조사 등 강력히 규제하면서 투기용으로 매입했던 농지 등 토지가 경매시장으로 대거 쏟아지고 있지만 응찰자 감소와 함께 낙찰률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토지 경매건수는 112건이다. 월 토지 경매건수가 100건을 넘은 것은 2013년 9월(118건) 이후 39개월만으로, 전년 같은달 경매건수(51건)의 갑절이 넘고 있다.

경매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달 토지 낙찰률은 50.9%로 2014년 1월 45.6%를 기록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역시 2.7명으로 전달 4.3명과 전년 동월 10.5명보다 떨어지면서 2013년 2월(2.2명) 이후 처음으로 2명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12월의 도내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소재 전(400㎡)으로 16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217%인 5111만원에 낙찰됐다.

주거시설은 12월에 9건의 경매가 진행돼 8건이 낙찰됐으며, 이는. 토지에 대한 규제가 높아지면서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무·상업시설은 21건이 경매에 나와 15건이 낙찰됐는데 낙찰가율은 83.7%, 평균응찰자수는 2.3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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