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3~9배 웃돌면서 2015년에 이어 전국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6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7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주택매매가격은 4.6% 올라 전국평균 상승률(0.7%)의 6.5배를 웃돌았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7.2% 오르면서 전년(13.7%)보다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전국평균 상승률(0.8%)와 비교하면 9배나 높았다.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 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전국평균(2.5%)보다 3배나 웃돌았다. 또한 2014년(3.3%)과 2015년(5.4%)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시장은 금리인상 가능성,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과 주택담보대출 적정화 조치,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매시장은 약보합세로 전환되고 전세시장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제주지역은 최근 3년간 주택과 땅값 상승률이 전국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는데다 인구유입이 지속되느냐가 부동산 가격의 등락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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