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항공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취항이나 증편에 앞다퉈 나설 계획이어서 입국 관광객의 30%가 찾는 제주로서는 월드컵특수 현실화는 물론 향후 중국관광객 유치확대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항공·여행업계에 따르면 가장 적극적인 곳은 중국동방항공으로 올해 상반기안에 석가장-인천, 태원-인천 노선을 취항하고 항주와 제남, 등 6개 도시를 인천과 연결하는 신규운항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방항공이 선양-부산노선 등의 개설을 위한 시장조사에 들어간 것은 물론 서남항공, 운남항공, 남방항공 등도 신규취항 및 기존노선 증편계획을 세웠거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적항공사도 지난해 인천-곤명과 무한 취항을 비롯해 청주, 대구, 부산 등 지방노선과 북경·청도 등을 연결한 대한항공이 내달 부산-홍콩노선 개설을 준비중이며 아시아나항공도 기존노선을 대폭 증편할 계획이다.

이렇게 양국 항공사들이 신규취항이나 증편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중 항공편은 주300회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한·중간 항공편은 지난 95년만하더라도 주54회에서 지난해 220회로 6년새 4배가 증가했고 제주방문 중국관광객은 95년 2500여명에서 지난해 7만1000여명으로 30배 성장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