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수도원기행」공지영/에세이/김영사·9900
 작가 공지영이 창작생활 13년 만에 처음으로 기행에세이를 냈다. 「고등어」, 「봉순이언니」,「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등의 저자는 유럽에 한 달간 체류하면서 프랑스로부터 스위스, 이탈리아를 거쳐 독일까지, 각지의 수도원을 여행하며 느낀 감상을 책에 실었다.

 그 안에는 작가가 직접 촬영한 아름다운 유럽 수도원의 풍경과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삶의 의미를 찾다 실의에 빠진 사람이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 영혼이 지친 이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자들에 관한 마지막 진실」애니타 다이아먼드/소설/홍익출판사·
 구약성서의 단 한 줄로만 등장하는 야곱의 딸 디나의 일생을 되짚는 여성소설이자 역사소설이다. 작가 애니타 다이아먼드는 창세기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무대로 펼쳐지는 디나의 기구한 삶을 이야기 기둥으로 엮어가면서 야곱과 그의 부인이었던 네 자매,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열 두 형제들, 그들 중 유일한 딸로 태어나 질곡과 고난을 딛고 여자로서 진정한 삶을 쟁취하는 과정을 눈물겹게 그려내고 있다.

◈「스승의 길 주역의 길」대산 김석진/교양/한길사·25000
 이 책은 우리나라 최고의 주역대가인 대산 김석진 선생이 펴낸 54년 주역 공부의 총 결정판이다. 무엇보다 46년대부터 13년 간 스승 이달 선생 문하에서 주역을 배우기 시작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얘기를 풀어쓴 문자향 가득한 자서전 에세이다.

 홍역학의 학맥을 이어받은 작가는 이 책에서 주역과 동양학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면서, 건전한 인격과 가치관 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