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제주도당 기자회견 통해 밝혀 
도지사 도의원 탈당에 대한 입장도 전해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도의원 13명의 집단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16일 홍경희·김영보 도의원과 당직자, 당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죽을 각오로 인적 쇄신을 포함한 당의 체질을 전면 개혁해서 새롭게 태어나겠다"며 "분열과 갈등을 조장해온 계파정치를 청산하고, 화합과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참신하고 패기 있는 젊은 정치신인, 사회적 약자와 각계각층을 대변할 수 있는 건실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며 "투명한 정당, 당원 중심의 민주적 정당,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정당으로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 위원장은 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 13명의 집단탈당에 이은 바른신당 창당 참여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다. 

강 위원장은 "국정혼란과 국민의 분노는 새누리당 모두의 책임"이라며 "탈당해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그 책임이 결코 가벼워지거나 면책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 위원장은 "현재 사태에 대한 공동 책임을 지고 수습해야 할 사람이 위기를 수수방관한 채 혼자서 살아보겠다며 도망가는 모습을 보며 승객 안전을 뒷전으로 한 채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먼저 탈출한 제2의 선장을 보는 듯한 참담한 심정"이라며 "당의 변화된 모습도 보기 전에 성급하게 탈당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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