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일대가 각종 불법 행위로 몸살을 앓으면서 '무법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교통 혼잡 등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주변 경관마저 해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행정당국의 미온적 조치로 불법 행위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헬스케어타운 내 회전 교차로 인근 도로 양쪽에는 불법 주차된 차량이 줄지어 있는 것은 물론 회전 교차로 안전구역까지 점령하는 등 불법 주차행위가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욱이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안전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헬스케어타운 진입로인 솔오름 전망대 주차장에는 6대의 푸드트럭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돼 벌금이 부과됐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어묵과 커피 등 먹을거리를 계속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솔오름 전망대 주차장은 푸드트럭과 이를 이용하려는 차량들로 뒤엉키면서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이처럼 헬스케어타운 일대는 말 그대로 '무법지대'를 방불케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민 이모씨(29)는 "차량 통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불편하다"며 "특히 솔오름 전망대 주차장이 푸드트럭 때문에 혼잡한 데다 갑자기 나오는 차량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지만 행정당국이 이를 내버려두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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