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산시설기준 변경 위한 행정예고 

제주지역 카지노의 회계 투명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가 시행된다. 

제주도는 지난 1995년 제정된 카지노 전산시설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전면 개편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행정예고를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다음달 1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 전산시설기준' 개정안을 행정 예고하는 한편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고시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카지노 전산시설 기준 변경을 통해 전산실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해 최소한의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또 카지노관리시스템에 내국인 출입관리, 전문모집인계약관리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해 카지노관리를 투명하게 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는 보안성 강화를 위해 종사원의 담당자별 사용업무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반영했고, 자료입력과 삭제는 반드시 그 기록을 남기도록 했다. 

이외에도 인력과 조직, 직무 분리, 프로그램 통제, 전산 사고보고, 전산시설 실태평가, 감독 및 검사 등에 관한 전산시설 내부통제 규정을 도입해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승찬 제주도 관광국장은 "카지노관리시스템은 카지노 전산운영의 핵심"이라며 "현금·회계 관리 등의 체계적인 관리기준을 도입해 매출액 관리가 더 투명해지고, 카지노업체의 선진화된 영업 관리로 경영합리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