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1일 강우·1시간 강우 기록…10월에 32.1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열대야와 폭염, 태풍, 한파 등 다양한 이상기후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상청은 16일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을 담은 '2016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지난해 우리나라 이상기후 발생분포도를 발표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2개가 해당됐다.

지난해 태풍은 7~12월에 26개가 발생했으며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10월 태풍 중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특히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10월5일 차바 영향으로 기록한 제주지역 일 강수량은 267.7㎜로 최다 1위를 기록했다. 또 1시간 강수량도 116.7㎜로 역시 최다 1위를 갈아 치웠다.

이상고온 현상과 관련해 10월 2일 서귀포시 최고기온은 무려 32.1도를 기록하며 10월 최고기록을 세웠다.

한편 우리나라 지난해 전국 연평균 기온은 평년(12.5도)보다 1.1도 높아 1973년 이래 최고 1위를 기록했다. 5월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으며 7~8월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해 폭염(22.4일) 및 열대야(10.8일)가 발생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