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공식 2번째…1처 5팀→1처3본부 9팀 세분화 단행
정규직 24명 중 11명 본부장·팀장 등, 명분 부족 지적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이하 문예재단)이 역할 분담을 기준으로 '촘촘'해진다. 재단 출범 후 공식적으로 2번째 조직개편이지만 지난 경영평가 등에서 '팀장급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점 등을 감안할 때 내·외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문예재단은 기존 1사무처 5개 팀이던 구성을 1사무처 3본부 9개 팀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문예재단은 지난 2011년 양영흠 이사장 당시 조직슬림화와 메세나사업 추진 등을 이유로 2개부(운영관리부·문예진흥부).5개팀(총무·운영지원·교류정보·문화기획·예술진흥팀).부설 문화재 연구소를 운영지원·기획·문화진흥 등 3개 팀으로 개편했었다.

지난해 정원 확대와 '문화사업팀' 신설 계획이 나올 때까지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한 소폭 운용에 머물러왔다. 조직 신설 작업 역시 사무처장 공석 등의 이유로 지연되며 지난해 말 인력 일부를 충원하는데 그쳤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문예재단은 경영기획부(기획조정·경영지원·시설관리팀)에 재단 관련 업무를 집중시켰다. 문화예술진흥본부에는 '예술창작지원' '생활문화청년예술지원' '문화예술교육'팀을 둬 지원 사업 등을 총괄하도록 했다. 문화공간기획사업본부는 문화재생사업팀과 문화유산사업팀, 문화공간사업팀으로 구성, 제주형 문화예술 환경 조성을 전담하게 된다.

진영은 짜였지만 평가는 엇갈린다. 현재 재단 정원 24명(최대 25명)중 11명이 본부장·팀장이다. 팀장 1자리는 지난 공모에서 충원하지 못하며 당분간 '겸직'형태로 운영된다. 기간제 6명을 포함해 '팀당 3명'으로 구성됐다.

가칭'제주종합문화예술센터'TF조직은 문화공간사업팀 내에 둔 상태로 향후 센터장을 공모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문화재생, 문화유산 관련의 경우 대부분 공기관 대행.위탁사업인데다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갖춘 인력 확보가 담보돼야 한다는 점에서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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