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청와대 출입한 적 있다 (사진: SBS 뉴스 캡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 출입한 적 있다고 진술했다.

최순실 씨는 16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공개변론에서 청와대에 출입한 적 있느냐는 국회 측 대리인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최순실 씨는 "대통령의 개인적인 일을 돕기 위해서 출입한 적 있다"고 답하면서도 개인적인 일을 묻자 대답을 피했다.

이와 함께 구치소 청문회 당시 최순실 씨와 나눈 대화 일부를 공개한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의 발언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JTBC '썰전'에 출연한 김성태 위원장은 "최순실에게서 박근혜 대통령을 간절하게 위하는 마음은 전혀 읽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에게 조금이라도 힘든 질문, 예를 들어 '세월호 참사 당일 뭐했냐'고 물으면 '어제 일도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 일을 어떻게 기억하냐'는 식이었다"며 "(의원들이)만일 소리라도 지르고 하면 '나는 애초부터 교도소장(구치소장)이 잠깐 면담하는 거라고 해서 자리했는데 그런 나에게 왜 심문하느냐'는 자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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