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소비·건설투자 증가로 11~12월 성장세 지속
소비자심리지수 2011년 3월 이후 최저…물가상승세 급등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는 소비와 건설투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 불확실성과 투자유치 하락, 인구증가세 감소 등으로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와 체감경기가 악화되는 등 불안요소 역시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형소매점판매액이 크게 증가했고, 12월 중 건설투자도 허가면적과 착공면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전달에 비해 3.5포인트 하락한 95.2로 지난 2011년 3월(92.5)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해 11월중 농수축산물 출하액은 노지감귤과 돼지고기, 갈치 등을 중심으로 각각 증가한 잔면 제조업 생산은 음식료품 위주로 감소했다. 또한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고, 수입은 농림수산품 위주로 증가했다. 

지난달 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3%보다 상회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등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각종 경제지표로 인한 체감경제와 수치경제간 간극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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