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자 작가 시집 「하늘도 모슬포에선 한눈을 팔더라」 출간

'거짓말을 안한다는 흙에다 마음을 심어 올 저 땡볕에 심은 데 또 심는 양배추 모종/하늘도 모슬포에선 한눈을 팔더라(모슬포Ⅰ-비가)'

제주 삶의 거친 결들을 따뜻한 감수성과 상상력으로 표현하는 이애자 작가(62)가 시집 「하늘도 모슬포에선 한눈을 팔더라(시와표현)」를 발간했다.

책은 1장 '녹는 달', 2장 '어머니의 1장', 3장 '모슬봉 길', 4장 '월요일은 조크가 필요해', 5장 '입춘 날' 등으로 구성, 이 작가의 삶을 가감없이 노출한 70편이 소개됐다.

박진임 문학평론가는 "이 시인의 감수성의 비늘이 '여성성'이라는 빛의 프리즘에서 더욱 반짝인다"며 "특히 시의 서정은 역사를 배경으로 더욱 강화되고 효과적으로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애자 작가는 「제주작가」를 통해 등단했으며 제5회 대구시조시인협회 전국 시조공모전에서 장원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송악산 염소 똥」 「밀리언달러」 등이 있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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