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옥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수석연구원·논설위원

오픈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이 필요로하는 원천기술, 핵심기술 그리고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내부자원을 내외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상품, 생산성, 기술 혁신을 만들어내는 개방형 기술혁신을 의미한다.

제주기업의 특징은 대부분 원천기술 개발보다는 제품개발, 생산성 증대, 등으로 편중되어 있으며, 연구개발 분야 역시 전문연구인력 확보와 자체 연구실 확보 역시 타 지자체 보다 열약한 상황이다. 그리고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연구개발을 희망하고 있으나 조직과 경영상 투자가 어렵다는게 제주기업의 애로라 할 수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보면 현재 잘 할 수 있는 상품개발, 새로운 아이디어 접목 기술 등을 외부조직, 인력, 그리고 전혀 다른 분야와 연결하여 새로운 시장을 찾아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업들의 내부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외부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솔류션을 적절히 활용하여  기술혁신과 한 단계 성장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중소기업들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수용 못하는 몇 가지 문제점도 있다고 한다.  첫째가 기존에 갖고 있는 기술 유출,  둘째는 외부 기술과 조직의 융합으로 자체 전문 인력의 감축, 셋째는 투자비용 확보 및 분배 등이 오픈이노베이션을 가로막는 요인들이라고 한다. 이런 요인들 이외에도 성공에 대한 확신과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다양한 프로세스가 통제가 어렵다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제주바이오기업의 성장은 최근 몇 년간 양적, 질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하여왔으며 제주관광상품으로 자리매임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바이오 기업은 제주의 생물자원을 이용한 식품, 화장품상품 개발은 제주의 대표적인 made in jeju를 구현하는 상품으로 선도는 물론  K-뷰티, K-food 등의 영향으로 제주바이오 상품도 국내 틈새시장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도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17년 국내외 시장은 환경은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가까운 중국시장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시장 상황도 비숫 할 것으로 전문가 들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시장역시 장기경기 침체로 일반식품 및 화장품 시장전망도 매우 흐리다고 한다. 올해 우리제주기업에게는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주도의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 사료된다. 
본 필자는 제주기업의 제주형 오픈이노베이션 체계는 몇 가지 제안 하려고 한다. 

첫째, 제주도내 국공립연구소와 관련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하다. 국공립기관의 갖고 있는 지식재산권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이전하고 사업화 및 기술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둘째, 국내 관련 전문가와 지역 내 전통제조업체 간의 기술 컨설팅을 통하여 융합상품개발, 업그레이드 상품개발, 판로 및 유통 혁신 등을 이노베이션하는 방식이다

셋째, 중소기업은 대기업에비해 의사결정과 추진체계는 보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활용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 한다.  그리고 제주라는 자연환경과 관광이라는 특수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기업이 갖고 있는 주력산업을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     

제주기업들의 내적 성장과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에 맞는 오픈이노베이션를 도입하여 BT+IT, CT+IT, 에너지+BT, BT+CT등간의 다양한 화학적 융합이 이루질 때 올해처럼 어려운 한해도 제주도의 지역경제는 활성화 가 될 수 있다고 확신 한다. 

독일의 미래학자 페로미킥(Pero MicIc)은 미래는 피할 수 없는 겨울처럼 다가오고 있지만, 선택과 준비를 함으로써 겨울을 대비할 수 있다.

우리 역시, 미래 산업의 원동력이 될 미래유망기술을 탐색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