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를 오가는 택배 물량이 폭증하면서 제주지방우정청이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사진은 17일 제주로 반입된 택배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제주우편집중국. 고경호 기자

17일 4만8000t 수송26일까지 특별 소통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를 오가는 택배 물량이 폭증하면서 우정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제주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이날 육지부에서 제주우편집중국으로 반입된 택배 물량은 약 1만9000개로, 평년 1만개에 비해 90.0% 급증했다.

또 제주에서 육지로 배달된 택배 물량 역시 2만9000개으로 평년 7000개에 비해 무려 314.2% 폭증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를 오가는 택배 물량이 폭증하면서 제주지방우정청이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사진은 17일 제주로 반입된 택배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제주우편집중국. 고경호 기자

이에 따라 제주지방우정청은 설 연휴 전날인 26일까지를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지정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제주지방우정청은 제주우체국과 서귀포우체국, 제주우편집중국에 '설 우편물 특별소통 대책반'을 설치, 물류 소통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또 하루 평균 40여명의 인력과 20여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하는 등 원활한 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우편물 폭증으로 배송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설 택배는 가급적 20일전까지 발송해야 한다"며 "수산물, 육류 등은 아이스팩을 충분히 넣어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해야 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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