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C, 오라단지 사업부지서 간담회
"도민 원하는 방향 고려" 입장 고수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JCC㈜가 자본 실체에 대한 검증 자료를 제주도에 제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JCC㈜는 17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부지에서 현장 설명회와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지 내 이전 사업자의 공사중단 상황과 제주시가 건설한 도시계획도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백율학 JCC 개발본부 사장은 "개발사업에 따른 환경훼손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이미 훼손도 지역도 상당하다. 골프장 부지와 세계섬문화축제장, 각종 교량, 도시계획도로 등 예전에 개발이 진행되다 중단된 지역에 한해 개발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의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요구와 관련해선 "지난해 12월말에 착공 계획을 세웠는데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벌여져 상당히 지연되고 있다. 아직 도에 보완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협의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이고 보편타당한 부분은 수용한다는 원칙 하에 협의하겠다.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판단되면 수용할 생각이 있다"며 "상반기 중에 인허가 절차 완료를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본 실체 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공동투자사가  있는데, 분명한 것은 (개발사업을)한 회사가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우리와 공동투자하는 회사의 검증할 수 있는 자료를 도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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