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귀덕리 560세대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 사전 협의
도심 공공택지 조성계획도…가격안정·시장과열 시각 교차

올해 도내 도심권과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줄지어 추진되면서 주택시장 열기가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 공급물량 증가로 가격 안정화가 기대되고 있지만 투기수요가 몰리면서 오히려 과열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기업형 임대주택(뉴 스테이) 건설 사업자가 최근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자연녹지에 56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도와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도는 사업자가 사업부지의 8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 사업자가 사업승인서 등을 제출하면 해당 지역을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 촉진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첫 기업형 임대주택이 연내 착공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형 임대주택은 50% 이상 의무적으로 8년 동안 임대한 이후 분양할 수 있고, 나머지 50%는 바로 분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시가 신도시 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공택지 조성사업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를 오는 3월 발표한다는 계획을 마련, 택지개발사업도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제주시가 시가화 예정용지 14곳을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대규모 공공택지 후보지가 3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도민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줄지어 계획되면서 서민들은 주택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세차익 등을 겨냥한 투기수요가 몰리면서 주택시장이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도한 임대료 산정과 불법 전매 등을 차단하기 위한 단속 강화와 제도 보완 등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도는 임대주택 1만호를 2025년까지 공급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는 제주형 주거복지 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