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필 정치부장

마라톤은 42.195㎞를 달리는 육상경기의 한 종목이다. 

마라톤 경주는 근대 올림픽의 창설과 함께 시작됐으며, 지금은 올림픽대회 가운데 최고의 인기종목으로 '올림픽의 꽃'이라 불린다. 

마라톤은 기원전 490년 아테네와 페르시아 간의 전투에서 비롯된다. 아테네 동북쪽에 위치한 마라톤 들판에서 아테네군이 페르시아군을 격파하고, 이 승전보를 알리기 위해서 아테네 병사가 마라톤 벌판에서 아테네까지 약 40㎞를 쉬지 않고 달려갔다. 그런 뒤 아테네 시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한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계기로 마라톤은 올림픽 경기종목으로 채택됐고, 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인 아테네대회 때부터 마라톤경주가 실시됐다.

최초로 42.195㎞의 거리로 경기를 한 대회는 1908년 런던올림픽부터였으며, 이를 정식 거리로 채택한 것은 1924년부터였다. 남자만의 경기로 여겨져 왔으나 1960년 이후 미국을 시작으로 여성 참여 요구가 고조됐다. 이후 여자마라톤이 여러 대회에서 인정됐고 1984년 LA올림픽부터 여자마라톤도 정식 종목이 됐다. 

마라톤은 지구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경기라 할 수 있다. 우수한 심폐기능과 강인한 각근력이 필요하며, 체온의 상승 및 심리적 피로 등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고도로 요구된다. 
최후까지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를 극복한 사람만이 완주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006년 7월 출범한 후 10년이 흘렀다. 그동안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목표로 투자유치를 비롯해 관광산업 육성 등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관광객과 유입인구 증가 등으로 쓰레기와 하수처리난이 심화되고 있고, 부동산시장 과열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고 있다. 

또 자동차 급증과 난개발 등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청정과 공존'을 핵심가치로 제주미래비전을 마련하고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계획안에 반영했다. 그렇지만 이를 실현하기까지는 넘어서야할 과제들이 산적하다.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마라톤 경주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고 할 수 있다. 도민들에게 성과를 전해주기 위해 한걸음 더 전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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