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시설공사 업체인 용성소방은 IMF가 한창이던 지난 98년에 창업했다. 어려운 시기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탄탄한 기술력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생 기자>


소방시설은 재산·인명과 직결된다.소방시설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을 경우 애써 쌓아온 것들이 잿더미속에 파묻힐 수도 있다.그래서 연면적 600㎡이상의 건물에는 경보장치와 같은 소방시설을 하도록 하고 있다.

도내에서 소방시설공사를 하는 업체는 20여곳에 달한다.이 가운데 용성소방(대표 고경실)은 후발주자에 속한다.

용성소방은 IMF가 한창이던 98년 7월 창업했다.건설업계에서 10여년간 일해온 조성호이사 등이 중심이 돼 소방시설공사업을 시작하게 됐다.“차라리 어려울 때 경쟁에 뛰어드는게 낫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었다.용성소방은 자본금 규모는 적지만 기술력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소방시설은 물을 뿌리는 살수설비,경보설비,자동경보장치인 자탐설비 등이 포함된다.소방시설은 신축건물 공사진행과 함께 이뤄진다.특히 소방서로부터 소방필증을 받아야만 입주할 수 있으므로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반드시 필요로 하는 공정중의 하나이다.

용성소방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30건이 넘는 공사실적을 올렸다. 용성소방이 후발주자이면서도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은 ‘계약할 당시 마음으로 공사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주의료원 이전 공사와 관련된 소방공사를 따내면서 성장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용성소방은 쌍용그룹의 남광토건과 공동도급 형식으로 제주의료원 공사에서 땀을 쏟고 있다.

용성소방은 올들어 월드컵아파트 183세대 소방설비도 맡아 해오고 있다.

용성소방은 이밖에도 대흘광역상수도,탐라대 기숙사,장원 일도빌라 등의 공사를 해왔다.


◈[인터뷰] 용성소방 이사 조성호씨


용성소방은 신용을 생명으로 여기고 있다.5000원에 불과한 감지기를 달아주더라도 정성을 다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한다.

용성소방의 조성호이사는 “신용이 첫째다.처음과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며 “창업 3년째에 불과하지만 신용을 생명과 같이 여김으로써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용성소방은 신용을 쌓기 위해 현장에서도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다.현장관리를 이사진이 직접 챙김으로써 하자발생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

조이사는 “소방은 인명과 직결된다.소방시설을 잘못했을 경우 인명·재산상의 피해를 입는다”며 “소방시설은 사소한 공사라도 면허를 가진 업체에 맡겨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이사는 아울러 “소방시설은 해놓고 사용하지 않아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다”며 “소화전의 경우도 사용을 해줘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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