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수요미식회')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이 KBS로부터 출연금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익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금지를 통보하였다"는 글을 남기며 더불어포럼에 공동대표로 참여했다는 이유로 '아침마당' 측으로부터 출연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날인 19일 KBS '아침마당' 측은 출연금지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며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여야 구분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이라고 설명하자 박근혜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는 송해 선생을 언급하며 '송해 원칙'을 적용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김정태 씨는 새누리당 유세에 참여해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는데 왜 출연되나요? 기준의 잣대가 뭔가요?"라고 꼬집었다.

김정태는 지난 2014년 6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어린 아들과 함께 새누리당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후보 선거 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어린아이를 이용해 정치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나 후보 측은 글과 사진을 내렸고, 이로 인해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현재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하고 있다.

출연금지 소식을 접한 또 다른 누리꾼은 "중립을 지키든 말든 개인의 소신 아님? KBS도 웃긴 게 송해 선생님은 출연 정지 못 시키는 거겠지? 중립을 지켜야한다는 말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하고서 말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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