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부족으로 제주도교육청의 공무원 제안모집 제도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매년 소속 공무원의 행정 능률화와 경비절감 등 창의적인 의견을 개발, 지방교육시책에 반영하기 위해 제안공모를 실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교원과 일반행정직 등 공무원의 의견제출이 사실상 전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9∼2001년까지 공무원 제안신청 건수는 2건에 그치고 있다.

특히 2000·2001년에는 1건도 접수되지 않아 제안공모 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제안모집 제도가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은 공무원의 참여의식 부족과 교육당국의 홍보미흡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례로 지난 3년동안 공무원의 의견제출이 전무함에도 도교육청의 홍보는 연간 1회에 불과하는 등 제안모집 후속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1년에 4회씩 분기별로 홍보하는 한편 홈페이지에도 제안모집 내용을 탑재, 공무원의 참여를 이끌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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