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목표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목표제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공립대의 여성교수 비율을 전체 교수의 2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현재 여성 박사비율이 국내 박사는 23.8%, 해외 박사는 22.9%에 이르는데도 여교수 비율은 14.1%에 불과하다”면서 “우선 국공립대부터 채용목표제를 도입, 장기적으로 전체 교수의 20%수준까지 여교수 비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교육공무원법에 여성참여 촉진 조치를 위한 조항을 신설하거나, 여교수 채용 비율을 명시하는 법령 개정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교육부는 국립대 여교수 비율이 8.8%로 사립대의 16.1%의 절반 수준에 불과함에 따라 ‘국공립대 여성교수채용촉진을 위한 특별법’도 구상중이다.

이와함께 여교수 채용비율이 높은 대학에 재정지원 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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