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이달 말 예정…리모델링 업체 법정관리 여파
업계 1위 파장 "공사 문제 아니.프로그램 운영 이상무"

도내 실내건축공사업 최상위권 업체의 법정관리 불똥이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하 도민속자연사박물관) 재개관에도 튀었다.

30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당초 이달 말 마무리 예정이던 전시실 리모델링 사업이 공사업체 변경 등의 이유도 4월말로 미뤄졌다.

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984년 5월 개관, 올해로 지어진지 33년이 된다. 30년 이상 된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개·보수 계획에 따라 지난 2015년 특별전시실과 사회교육장 증축과 실내 전시실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었다.

증축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지난해 10월 시작해 이달 말 완료 예정이던 제1.2민속실과 한라생태관, 해양문화관, 자연문화유산관 공사는 지난해 말 공동 도급업체 중 1 곳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지연됐다.

해당 업체는 2015년과 2016년 실적(해당연도 7월 31일 확정고시 기준)이 600억 원대에 이르는 등 부동산·건설 경기 호황 분위기를 제대로 타며 관련업계 1위를 고수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15일자 어음을 막지 못한데다 19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했고 이달 3일부터 진행하던 공사가 전명 중지되는 등 관련 시장 안팎에 파장을 미쳤다.

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 서둘러 공사업체를 변경하는 등 조치했지만 4월까지 전시실 부분 개방 등 관람객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공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4월 말에는 재개관할 방침"이라며 "학교나 사회교육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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