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필 교수팀 등 난자 노화예방 연구…신약개발·불임치료 활용 등 기대

도내 연구팀이 난자의 노화를 예방하면서 배양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는 ㈜미래셀바이오(대표 김은영 박사)와 신여성병원 정창진  박사와 함께 지난 2014년 12월 특허 출원한 '난자의 노화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난자 배양 방법' 지난 1월 특허 등록됐다고 2일 밝혔다.

난자는 동물생명공학에 기본 재료로, 이번 연구를 통해 유용성을 높이고 불임으로 고통 받는 여성의 노화난자 활용에 귀중한 단초를 제공할 수 있어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돼지난자를 사용한 이번 연구는 면역 억제제이자 장기이식 거부반응 방지, 항암 작용, 수명 연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인 라파마이신(rapamycin)을 활용했다. 이 물질을 포함한 난자 체외성숙용 배양액과 이를 이용한 배양방법에 중점을 뒀다.

연구를 통해 라파마이신을 이용해 난자의 질과 체외발달율을 향상시키고 세포 발생에 저해가 되는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난자의 노화 진행을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미성숙난자는 배양액에서 44시간 후 성숙란이 되고, 이후 노화가 진행돼 생명력을 점점 잃게 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24시간 추가 배양에 성공했다.

박세필 센터장은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난자 노화예방 기술은 난자를 이용한 신약 개발과 이종 장기이식과 형질 전환 동물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불임으로 고통 받는 여성의 노화난자 활용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