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 항공편 확대를 논의하게될 양국 항공회담이 내달 5·6일 이틀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회의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항공회담은 월드컵을 앞두고 양국의 관광객을 수송할 전세기투입 등 대책 마련과 병행되고 있는데다가 항공사들의 신규취항지 노선권 배분에 대한 이해관계도 얽혀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양국의 항공사들은 항공회담을 앞두고 유리한 시장을 차지하기위해 벌써부터 상당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나는 최소 3곳의 신규취항지를 내부적으로 확정했으나 경쟁사를 의식해 공개를 꺼리고 있고 대한항공도 전세기 계획과 신규취항 등의 운항계획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여기에다 6개 중국 항공사들도 적극적으로 신규취항이나 증편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번 항공회담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한·중 항공편은 지난 95년만 하더다도 편도 주54회에 불과했으나 99년 95회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220회로 대폭 확대됐고 중국내 취항도시도 95년 5개에서 지난해에는 17개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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